"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지난 18일 경북 구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임상실습을 앞 둔 2학년 예비 `백의 천사` 71명의 다짐이다.이날 구미대 간호과 학생들은 캡을 쓰고 등불을 상징하는 촛불처럼 생명존중, 희생과 봉사정신을 가슴에 새겼다.나이팅게일 선서식은 백의천사로 불리는 나이팅게일의 정신과 소명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모든 간호교육기관에서 병원실습에 앞서 거행하는 서약 의식이다.의식의 하일라이트는 어둠에 깔린 강당에서 예비 간호사들이 촛불을 밝힌 뒤 오른손을 들고 간호사로서의 사명을 다짐하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는 것.예비 간호사 김유진(21)양은 "간호사가 된다는 것이 이제야 실감 난다. 나이팅게일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가슴에 새겨 환자들을 사랑으로 간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미대 정창주 총장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잘 활용해 의롭게 살아간다는 간호사의 본분과 평정심을 다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선서식에는 정창주 총장과 윤난숙 구미간호사회 회장, 지역 병원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예비 간호사의 앞날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