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성 연예인들에게 성형 사실은 열애설만큼이나 이미지 관리에 큰 영향을 주는 내용이었기에 철저히 감추려 애를 썼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성형이 대중화하면서 최근에는 TV 오락 프로그램에 나와 당당하게 성형 사실을 밝히는 연예인들이 많아졌다.얼마 전 한 유명 개그우먼은 코성형 후 붓기가 덜 빠진 상태로 방송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한 여가수는 코성형을 한 지 10년이 지나 돼지코처럼 변했다며 성형 고민을 거침없이 털어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 내기도 했다.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실제 얼마나 많은 숫자가 성형을 하는 것일까.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강남 유명 성형외과들에 문의한 결과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데뷔 전·후 외모 개선을 위해 기획사 차원에서 성형을 많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즉,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소속된 기획사의 계획에 따라 다양한 부위에 대한 성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중 연예인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가장 선호하고, 많이 시술하는 성형 부위는 코와 눈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코성형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 연예인에게도 필수 코스처럼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연예인들이 코성형을 선호하는 이유는 티가 많이 나지 않으면서도 시술 후 외모 개선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유티플 봄성형외과 이정수 원장(성형전문의)은 18일 “코는 얼굴의 중앙에서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코의 생김새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코가 반듯하고 높으면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시청자에게 세련되고 또렷한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성형 전문의들은 코성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적인 안정감과 자연스러움’이라고 강조한다. 콧대와 코끝, 이마나 턱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코를 높이려고 하다보면 부자연스럽게 되고 오히려 외모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이정수 원장은 “자연스러우면서 외모 개선 효과를 높이려면 사전에 정밀한 검사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환자마다 얼굴형과 코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한 코성형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