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금빛 리허설`을 훌륭하게 마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리듬체조 볼(18.200점)·후프(18.050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전날 리본종목 1위(17.950점)를 차지한 손연재는 이날 2종목 우승을 더해 3관왕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볼 종목에서는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썼고 세계정상급 수준인 18점대도 2종목이나 나왔다. 경기 후 손연재는 "후프·볼 종목에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특히 볼 종목에서는 깨끗한 경기를 해 기분이 좋다"며 "한국에서 한 경기인데 18점을 넘게 돼 더욱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볼에 대해서는 "전반전으로 깨끗한 경기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점수에 대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좋은 느낌을 받아서 다음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음악이나 전체적인 구성이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시즌 프로그램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10월까지 계속 수정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손연재에게 이번 대회 호성적은 더욱 의미가 크다.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도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미리 경기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다음대회는 5월말에 열리는 타슈켄트 월드컵이 될 것 같다"며 "컨디션을 고려해 5월초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불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