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9일 각 계층에서 선발된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62명에 대한 위촉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누리캅스(Nuri-Cops)는 네티즌(Netizen)의 우리말 표현인 `누리꾼`의 `누리`와 경찰을 의미하는 `캅스(Cops)`의 합성어이다.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이 위촉하는 사이버 명예경찰을 의미한다.이날 위촉식과 함께 민·경 협력체제 강화를 통한 건전한 사이버 공간 조성을 다짐하는 간담회와 우수 활동 회원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도 가졌다이번에 위촉된 누리캅스는 경찰행정학과 및 컴퓨터 관련학과 교수 6명, 일반회사원 17명, 인터넷 보안업체 등 자영업자 5명, 주부 9명, 대학생 25명 등 62명이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유언비어 또는 비방글, 인터넷상 불법 도박사이트, 음란물 등 각종 불법·유해정보 모니터링 및 신고와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한 제안과 홍보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누리캅스가 신고한 불법정보에 대해서는 즉시 수사에 착수한다. 특히 자살·엽기·잔혹사이트 등 유해정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조해 해당 사이트와 게시글 등에 대해 삭제·폐쇄 조치를 하게된다.한편 지난해 전국의 누리캅스 886명이 모두 1만9731건을 신고해 그 중 445건을 수사하고, 1만3879건에 대해 폐쇄 또는 삭제 요청했다. 권기선 청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스미싱·파밍 등 신종금융사기와 불법 유통 개인정보 등 사이버범죄 척결을 위해서는 민·경 협력체제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