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SNS에 실종자 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쓴 모 인터넷 신문 기자 서모(47)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9일 자정께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어머니 인터뷰 동영상`과 관련, "북한의 사주를 받고 선전선동하는 종북좌파의 연극입니다. 미쳤네요. 참으로 잘 죽었네요"라는 글을 동영상 연결과 함께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구시민 김모(22)씨가 페이스북에 서씨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글을 썼다고 고발하자 조사를 벌였다.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인터넷상에 유포되는 악성 게시글이나 유언비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