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동해안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서울~포항 KTX 직결노선이 내년 3월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이 노선은 올 12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시설 검토 등으로 늦춰졌다.권영철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장은 1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KTX 신포항역사 공사현장을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 당선자에게 "당초 예정됐던 올 12월 개통은 힘들며, 내년 4월께 가능하다"고 말했다.공사 지연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이 당선자는 "53만 포항 시민들이 올 12월 KTX를 타고 서울로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공사 기간이 3개월이나 지연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정확한 개통 시기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권 본부장은 "현재 공사 과정이 순조로워 1개월 가량 개통 시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2011년 6월 착공한 KTX 포항 직결노선은 신경주역에서 신포항역까지 39.9km에 복선으로 건설되며, 오는 10월 실시할 예정이던 시운전도 12월께 이뤄질 전망이다.현재 포항에서 서울까지 고속버스나 새마을호를 이용하면 4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KTX 직결노선이 개통되면 2시간으로 줄어든다.그러나 다음달부터 포항공항이 활주로 확장 공사 등으로 1년6개월 간 폐쇄돼 KTX 직결 노선 개통 전까지는 포항에서 서울 가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