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2일 경북 안동시 낙동강 둔치공원에서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안동지역에서 유해발굴에 착수했다.이날 개토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해석 50사단장, 기관·단체장, 보훈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발굴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했다.`개토식`이란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녕과 원만한 진행을 다짐하는 의식이다.50사단은 앞으로 유해발굴을 위해 전사(戰史) 연구와 제보를 받아 현지를 탐사하고, 안동지구 전투에서 주요 격전지였던 안동시 정상동 갈마봉 일대에서 27일까지 유해발굴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안동지구 전투는 1950년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국군이 안동에서 지연작전을 편 전투이다.당시 국군 제8사단과 수도사단 1개 연대가 국군의 낙동강 이남 철수를 위해 안동 일대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의 공세를 저지하면서 낙동강 방어선 구축의 단초가 됐다.50사단과 국유단은 다음달까지 칠곡, 영천에 이어 문경지역에서도 유해발굴을 실시할 예정이다.2000년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실시한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으로 지금까지 유해 1800여 구, 유품 2만여 점을 발굴했다.이날 행사에서 50사단 안동대대 장병들과 대학생들은 6·25 전쟁 당시의 국군 전투복과 학도병 복장을 하고 `6·25 노래`와 `전우여 잘 자라`를 제창했다.또 낙동강 둔치에서는 군 장비와 물자를 소개하고 적 장비 견학, 서바이벌 사격, 군악대 연주 등이 펼쳐졌다.김해석 50사단장은 "총성이 멎은지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사하신 선배 전우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유해발굴이 완료되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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