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이 오는 17일부터 타운홀 미팅과 현장 방문 등 전국 순회에 돌입한다. 김 의원 캠프의 허숭 대변인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7일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18일 경기 남부, 19일 대구, 20일 부산에서 타운홀 미팅 및 현장방문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단적으로 모이는 데는 반드시 돈이 들어가고 줄 세우기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김 의원은 당원협의회 사무실도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다. 타운홀 미팅, 현장 방문도 당협 사람들을 모아놓고 밥을 사거나 돈 봉투를 준다거나 전대에 참여할 차비를 주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돈 안쓰는 선거 ▲줄 안세우기 ▲세 과시 지양 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합동연설회를 최소화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캠프 이름을 `반드시` 캠프로 짓고, `과거냐! 미래냐!`, `누가 새누리당의 얼굴이어야 합니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과거로 규정짓고, 미래 구도를 강조한 것이다. 캐치프레이즈로는 `두 번의 기회는 없습니다`와 `저부터 혁신하겠습니다`를 내걸었다. 허 대변인은 "6·4 지방선거는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준엄한 경고와 함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준 것으로 실망감과 혐오감을 걷어낼 수 있도록 반성하고 거듭나야 한다"며 "가장 먼저 당 대표가 되면 정당 민주화를 위해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그것이 혁신의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선대본부는 로고로 뿌리가 다른 두 나뭇가지가 맞닿아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를 형상화했다. 대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통해 당청 관계는 물론 정부와 국민, 동서와 남북 등 지역 관계에서 화합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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