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칭을 `새민련` 대신 `새정연`으로 부르기로 했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칭으로 `새정치`를 요청했지만 새누리당은 새정치가 보통명사라는 점을 들어 새정치의 `새`와 민주의 `민`, 연합의 `연`을 합한 `새민연`이라 불러왔다. 박대출 대변인은 15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언론에서 사용하는 약칭을 조사했더니 `새정연`이 22곳, `새정련`이 4곳, `새민연`이 10곳, `새민련`이 14곳이었다"며 "가장 많은 언론사에서 새정연을 쓰고 있는 점을 존중해 앞으로 새정연이라고 약칭을 사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새민련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불편함을 제기해 왔다"며 "제 1 야당을 폄훼하거나 가치를 훼손할 의도는 추호도 없고 존중하는데 다만 일반 명사로 써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무리한 요구라고 보기 때문에 새정치라는 정당 이름은 수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 (약칭과 관련해) 또다른 의견을 주고, 합당하다고 판단한다면 적극 수용할 의사가 있다"며 "제 1야당을 존중한다는 기본 정신을 깔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