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전국 재래시장을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씨(58)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쯤 대구 동구 신기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만난 최모씨(84)에게 “청심환을 무료로 주는데 귀금속을 끼고 가면 안준다”고 꼬셔 미리 준비한 동전 3개가 든 손수건과 400만원 상당 금반지, 금줄시계 등을 바꿔치기 해 훔친 혐의다.김씨는 지난 2011년 2월13일부터 최근까지 대구, 서울, 경기, 대전, 울산, 경주, 영천지역을 돌며 같은 방법으로 모두 51차례 걸쳐 1억155만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훔친 귀금속을 싼 값에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신모씨(52, 경기도 용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