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퍼블릭이라는 구호를 내건 경주컨트리클럽에서 골프 고객이 숨졌다.경주컨트리클럽은 천년고도의 경주 보문관관단지에 위치한 보문 호반을 중심으로 구성돼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보문호수와 보문관광단지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하지만 세월호 사건 후 안전불감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전동카트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인재가 발생했다.경주컨트리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낮 12시 현대중공업 상무이사인 강모씨(59)가 일행들과 함께 18홀 라운딩을 마치고 전동카트를 타고 동반자들과 주차장으로 이동 하던 중 오르막 커브길에서 굴러 떨어졌다.이 사고로 머리부분에 심한 부상을 입고 경주동국대 병원으로 옮겨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아 울산대병원으로 옮겼지만 지난 6월 1일 끝내 사망했다.골프장 관계자는 “구내에서는 시속 10km 내외로 이동하고 있는데다 주차장까지의 경사도도 완만해 사고가 날수 없는 지점인데도 ‘손잡이를 잡지 않아’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전동카트 운전자 정모씨(여·23)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경주컨트리클럽은 1992년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개장, 2008년 4월 18홀로 확장한 후 현재는 27홀 규모의 정규 퍼블릭 골프장으로 포항에 본사를 둔 대아그룹 계열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