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대구 달성군 옥포면 농가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 바이러스로 판명됐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확한 유전자 검사 결과는 금일 중 나오지만 대체로 H5N8형 바이러스로 판명되면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농가는 지난달 31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강원도 횡성 농가로부터 새끼거위 107마리를 입식했으며 16일 간이키트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오자 거위 13마리와 토종닭 388마리를 살처분 조치했다. 한편 경북 포항 신광면 한 부화장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횡성농가로부터 부화가 가능한 거위 종란 88개를 가져왔으나 포항시는 지난 14일 이 종란을 포함해 칠면조알, 기러기알 등 모두 4135개를 예방적 폐기조치했다. 그러나 경북 영주시 조와동 한 농가에서도 횡성 농가에서 87마리의 새끼거위를 지난 4월 2차례에 걸쳐 입식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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