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구자철-기성용을 주목하라!`한국과 러시아 선수들이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17일(한국시간)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의 주관 아래 이뤄지는 이날 훈련에서 양팀은 모두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전술 노출을 꺼리는 모습이었다.경기장을 찾은 취재진은 초반 15분 동안 기자석에서 훈련을 지켜봐야 했다. 그라운드에 내려갈 수도 없어 먼 곳에서 육안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살폈다. 그나마 기자석에 마련된 모니터가 도움이 됐다. 이 모니터를 통해 홍명보(45)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초반 훈련이 시작되자 모니터에는 한국의 주요 선수들을 소개하듯 몇몇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개인당 2분 가량 할애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맨처음 모니터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박주영(29·아스날)이었다. 박주영은 밝은 모습으로 간간이 웃음을 보이며 훈련에 임했다. 2006독일월드컵서부터 월드컵을 경험한 박주영은 홍명보호의 대표 공격수로 팀 내에서 A매치(64경기·24골)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이번이 3번째 월드컵이다.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려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카메라는 이어 구자철(25·마인츠)을 담았다. 구자철은 홍명보호의 주장으로 홍 감독과 찰떡궁합이다.2012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본을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홍 감독의 신뢰를 얻고 주장까지 맡았다.러시아전 전술의 중심인 기성용(25·스완지시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진지한 표정으로 땀을 흘리는 모습이 경기장 모니터에 그대로 담겼다.이어 이청용(26·볼턴)과 골키퍼 정성룡(29·수원)도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이는 홍 감독. 홍 감독은 오묘한 표정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한편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은 왼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지원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모니터를 통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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