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김무성 의원이 “나를 ‘비박의 좌장’이라 하는 것은 권력 줄세우기”라고 쓴소리를 던졌다.김 의원은 지난 20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 박대통령 동상에 참배하고,  ‘박정희 정신과 국가대개조’라는 주제로 시민들과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햇다.김 의원은 “선친이 4·19 이후 민주당 정권에서 원내총무를 지내셨는데 5·16이 일어나 군인들에게 끌려갔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적개심이 있어서 고교 때 데모를 격렬하게 하기도 했다. 사회에 나와서 국가 운영을 보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혁명이념을 이해하게 됐다”고 박정희 대통령과의 인연을 털어놓았다.그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를 국민들이 지지해 대통령 지지율이 70%까지 나왔는데, 전혀 예상못한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적폐가 쌓여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지난 4월 16일 이전과 이후를 기준으로 우리가 바꿔야 된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의 슬로건을 ‘과거냐 미래냐’로 잡았고 저부터 혁신하겠다”고 말했다.김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공천 못 받을 위기에 처했지만 우파분열을 막기 위해 백의종군 선언했다.그는 모든 정성을 다 바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지금 ‘비박의 좌장이다, 너는 친박이 아니다’ 하는 것은 그 자체가 권력줄세우기이고 권력주변의 모순”이라고 비판했다.김무성 의원은 “당이 청와대가 시키는 대로 하고 비서실장 결재나 기다린다. 당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상황”이라며 “세월호 사고 두 달이 지났는데 우리 당이 국민들께 무슨 메시지를 보냈는지 기억나나” 반문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민주주의를 위해 주요 현안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모바일 시스템을 만들겠다. 예컨대 문창극 총리 후보가 인사청문회 가야 하나 그 전에 사퇴해야 하나를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김 의원은 토론회 참석자의 신공항 문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신공항 입지선정 문제는 이미 5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합의한 대로 국내외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당대표가 되면 정치인들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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