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문계 고교생들에게 개설된 예술위탁과정의 결과물이 처음 공개된다.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4일 대구예담학교에서 예술위탁과정 공개의 날을 마련해 마스터클래스와 진로감성콘서트, 작품전시회를 선보인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예술위탁과정은 대학에서 디자인이나 실용음악 등을 전공하려는 일반고 3학년생들을 따로 모아 전공실기, 음악이론, 시창·청음, 연주 등 실용음악 전문교과와 소묘, 기초 디자인·공예 등 디자인 전문교과를 가르치는 것이다.예술계 고교생이 아닌 일반계 고교생에게 예술위탁과정이 따로 개설된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현재 대구지역 42개 일반고에 다니는 학생 109명이 대구예담학교와 대구예술대학교에서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예술위탁과정 공개의 날에는 디자인, 보컬, 기타, 드럼 등 전공별 예술인들이 학생들의 진로 특강에 나서고, 학생들은 교사, 학부모, 주민을 초청해 콘서트와 작품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대구교육청 이혜정 장학사는 "학생들이 저마다 가진 꿈과 끼를 살리려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지만, 일반고에서 예술 전공 희망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제대로 편성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예술위탁과정은 소외받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실험무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