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승 조 / 안동보훈지청 며칠 후면 6,25전쟁 제64주년 입니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되새기고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안보의지를 다지며 나라사랑 정신을 고양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희생으로 지켜온 우리 조국, 함께 만들어야 할 통일 한국」라는 슬로건으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내외 참전용사와 정부주요인사, 시민, 학생 등이 참석, 중앙행사를 거행하며, 전국 시도와 시군에서도 지방자치단체별로 기념식을 거행합니다.지역에서도 UN참전국 국기게양 및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위로감사제, 6·25전몰학도의용군 추모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참전유공자를 추모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전쟁에 참전하여 희생·공헌하신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하시어 다시는 이 땅위에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6,25전쟁은 북한이 남한을 공산화하기 위해 1950년 6월 25일 새벽 기습 남침한 전쟁입니다. 갑작스러운 남침으로 미처 전쟁을 준비하지 못한 한국군은 전쟁발발 3일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8월 초에는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리게 됩니다.전쟁 발발 소식을 접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 북한의 무력 공격은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행위’임을 선언하고, 결의안을 통해 ‘침략행위 중지 및 38도선 이북으로 철수’를 요구하였으나 북한군이 이에 불응하고 계속 남침을 강행하자 국제연합군 참가를 결의함으로써 전쟁은 국제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미군을 주로 한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 서울을 탈환하고 38도선을 넘어 평양을 점령하였으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되었고 한국군과 북한군은 38도선 부근에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되며 전쟁이 장기화 되었습니다. 전투가 계속 되는 가운데 미국과 소련은 휴전회담을 진행, 53년 7월 27일 유엔군과 북한 인민군 사이에 휴전협정이 조인되어 마침내 3년여에 걸친 동족간의 전쟁은 끝나고 휴전에 들어갔습니다.정전협정으로 대한민국 영토와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가능했으며 지난 60년 전쟁을 억제하고 기적의 경제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하지만 6.25를 경험하지 못한 전후세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 우리는 눈앞의 평화와 안락함이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6.25는 단지 지나간 역사로만 인식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볼 때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잊어선 안 될 아픔이 6.25전쟁입니다. 6,25전쟁은 20여개국이 전투에 참전한 국제전인 동시, 이념 분쟁전이며 전면전이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전은 한반도의 아픔을 여실히 드러내며 우리나라를 세계유일의 분단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은 북한의 위협 도발로 불안정한 안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국경을 지키는 군인은 물론이거니와 온 국민이 국방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며, 아직도 주위에서 전쟁의 아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참전용사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어려운 환경에서 외로이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어야 하며 남의 나라를 위해 희생된 유엔군 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