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3분기 기업경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세월호 사건이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쳤는 지 묻는 질문에는 67.5%가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답변했다.이는 포항상공회의소가 정부의 경기대책 수립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13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지역의 상시 종업원수 5인 이상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도 3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올 3분기 기업경기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89’로 나타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97)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 2013년 4분기부터 조금이나마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올 3분기 경기가 2분기와 비교해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는 16.7%(12개사)로 나타난 반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는 55.5% (40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7.8%(20개사)로 조사됐다.BSI 항목별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수출(104) 항목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고, 생산량(99), 설비투자(94), 대내여건(93), 대외여건(89), 체감경기(89), 내수(89), 매출액(85), 영업이익(80), 자금사정(78) 등 항목은 기준치(100)이하로 조사됐다.업종별로 보면 철강업(81)의 경우 2분기 전망치(90)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중국산 철강제품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저가 철강제품의 국내유입으로 지역 철강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세월호 사건(4/16)이 회사의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지 묻는 질문에는 67.5%가 ‘별다른 영향없음’으로 답변했으며 그 다음이 ‘다소 부정적(30%)’, ‘매우 부정적(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대외여건들 중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27.6%가 ‘중국경제 둔화’으로 답변했으며 그 다음이 ‘기타(25.3%)’, ‘미국의 양적완화축소(16.9%)’, ‘신흥국 경제불안(14.6%)’, ‘엔저 장기화(12%)’, ‘EU경제둔화(3.6%)’등의 순으로 응답했다.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37.9%가 ‘판매부진’으로 답변했으며 그 다음이 ‘자금난(26.5%)’, ‘환율불안(13.8%)’, ‘기업관련 인력난(10.3%)’, ‘기타(8%)’, ‘기업관련 정부규제(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55.1%가 ‘내수진작’으로 답변했으며 그 다음이 ‘기업 자금난 해소지원(21.3%)’, ‘규제완화(7.9%)’, ‘기타(7.9%), 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5.6%)’, ‘환리스크 관리지원(2.2%)’등의 순으로 응답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