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사건 희생 병사들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에 해당 부대 장병들이 다녀가는 등 이틀째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1시께 육군 제22사단 소속 희생 병사 5명이 안치된 성남시 분당구 율동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같은 부대 동료 장병 80여명이 다녀갔다.이들은 총격을 가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22) 병장 검거 작전에 투입됐던 장병들로, 검거 작전이 종료된 뒤 이날 조문했다.장병들은 희생 장병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 전역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사고가 난 소대 전역자라고 밝힌 한 20대는 "후임들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숨진 김영훈(22) 하사의 친구들은 분향소 안에서 김 하사의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말없이 한참을 눈물 짓던 친구들은 가족대기실로 가 김 하사와의 추억을 가족들에게 들려줬다. 교복을 입은 용인시 수지고등학교 학생 50여명도 조문에 동참했고,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황기철 해군참모총장과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등도 이날 분향소를 찾아 희생 장병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분향소에는 전날 오전 8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장병과 친지 등 13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한편 무장탈영한 임 병장 체포 작전 중 총상을 입은 김모 중위가 이날 오후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중위를 포함해 이 사건으로 부상 당한 장병 7명은 현재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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