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24일 인터넷에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사들여 선불폰을 개통한 후 이를 중고폰 거래상에 판매해 거액을 챙긴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선모(2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4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선씨 등은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빼돌려 선불폰 2165대를 개통한 후 중고폰 거래상에 판매해 4억3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개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선불폰 개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선씨 등은 인터넷 개인정보 매매상에게 3000여 건의 개인정보를 건당 5000원에 사들인 후 선불폰을 개통했다.구미경찰서 장찬익 수사과장은 "불법으로 거래된 선불폰은 대부분 각종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