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장현욱(62) 약학부 교수는 24일 세계 최초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가능성을 내놨다.장 교수는 AMPK 활성화가 당뇨, 비만, 지방간 등의 대사성 질환 치료는 물론 알레르기,  염증 반응까지 억제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 밝혔다.장 교수는 또 AMPK와 신호조절 인산화 효소 ERK1, 2(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 1/2)가 상호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세포 비만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ERK1, 2, AMPK가 서로 효과를 상쇄시키는 작용으로 알레르기, 염증유발 물질 생성이 조절되고 있음을 세계 최초 밝혀냈다.비만세포가 활성화되면 ERK1, 2가 세포질에 있는 AMPK를 핵으로 이동시켜 기능을 못하게 해 알레르기, 염증 유발 매개체의 생성을 촉진시킨다.이와 반대로 ERK1, 2를 억제하면 AMPK가 핵으로부터 세포질로 다시 나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지난해 이어 이번 연구결과도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merican Academy, Asthma, Immunology)에서 발간하는 알레르기 분야 세계 1위 SCI저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 JACI, 영향력지수(IF) 12.05) 온라인판 6월17일자 게재됐다.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신개념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알레르기 치료제는 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히스타민 유리 억제제, 지질 매개체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의 생성억제 작용을 하는 화합물들이 사용돼 왔다.그러나 이같은 약물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나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해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요구돼 왔다.영남대 장현욱 교수는 “비만세포에서 AMPK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키면 ERK1, 2의 활성이 억제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며 “AMPK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키면 제2형 당뇨병 및 비만치료에도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에 따라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13년 장 교수는 체내 에너지 항상성 유지를 위한 센서 단백질인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인위적 활성화하면, 제2형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은 물론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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