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치르지 못해 안타깝다`고 언급한 데 대해 "입학원서는 내지도 않고 입학시험을 보지 못해 불합격 했다고 억지 쓰는 격"이라고 비난했다.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마치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것처럼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공동대표는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내면 우리 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엄중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이라고 당 대표로서 우리당 공식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집권세력 스스로의 정당성을 고집하기 위해 3류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매진해야 할 때 정부여당의 무능함이 끝이 보이지 않아 국민 걱정이 크다"며 "부적격 총리 후보를 지명한 대통령과 청와대 누구하나 사과의 말이 없다. 사과는커녕 그저 남탓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새정치연합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집권세력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싶고 여야를 떠나 적극 협력하고 싶다"며 "여야를 떠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거듭 말했다.그는 6·25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아 "세상에 나쁜 평화, 좋은 전쟁은 없다는 말을 상기한다"며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를 다짐하는 날"이라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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