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장남의 큰 씀씀이와 자금 출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은 26일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자의 장남이 지난 3년 동안 올린 수입이 1억1800만원인데 비해 지출한 금액은 1억4000만원으로 2000여만원이 적자였다"며 "그럼에도 예금액이 6000만원으로 증가했고 2400만원 상당의 2014년형 승용차까지 구입했다"고 밝혔다.사돈기업인 LG CNS에 근무하고 있는 이 후보자의 장남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LG CNS에서 1억1862만원의 급여를 받아 신용카드 6750만원, 직불카드 2328만원, 현금영수증 3825만원 등 총 1억4034만원을 지출해, 총급여 대비 2172만원을 초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문 의원은 "만약 이 후보자가 장남의 지출적자액 2100만 원, 예금증가액 6000만원, 자가용 구입비 2400만원을 보조해 줬다면 증여가능액 5000만원을 초과하게 돼 증여세 탈루 의혹이 불거질 수도 있다. 이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증여세 납부 실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 내정자에게 "인사청문회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청문회 전에 장남의 과다 지출액 자금출처에 대해 먼저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