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56개국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7월 6~9일 경북 경주 호텔현대경주에서 열린다.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바둑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79년 일본에서 처음 개최됐다. 사스(SARS)가 창궐했던 2003년을 제외하고 매년 일본과 중국에서 열렸다. 국내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 거행되며, 6~9일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하루 2경기씩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8라운드가 치러진다. 10일에는 참가 선수단을 위한 경주투어가 진행된다. 한국 대표는 제47회 아마국수전에서 우승해 출전권을 획득한 위태웅(20) 아마7단이다. 중국은 왕루오란 6단, 일본은 에무라 기코 7단이 각각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 포함 총 6회(김찬우·유재성·이강욱·하성봉·송홍석·최현재) 우승을 차지했다. 김찬우 6단(1998년)·유재성 5단(1999년)·이강욱 3단(2004년)은 대회 우승으로 한국기원에 특별입단했다. 최현재 초단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입단 포인트를 채워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중국이 19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이 8회, 홍콩이 1회 우승했다. 이 대회의 제한시간은 각자 6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 주어진다. 국제바둑연맹(IGF)과 경주시, (재)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경주시체육회 및 호텔현대경주가 후원한다. 한국기원과 (사)대한바둑협회가 공동주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