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30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에 대한 외교부의 징계조치에 반발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에게 "오 전 체코대사가 검찰 수사를 받고 귀가조치됐는데 외교부가 징계를 요청하고 해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유병언 일가가 옳고 나쁘고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며 "평생 외교부에서 일한 사람에 대해 어떤 근거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1년이나 지나서 석연찮게 징계요청하고 해임하고 그러냐"고 따졌다.심 의원은 또 "그렇게 접근하면 안 된다. 그동안을 봐서 고위 외교공무원을 이렇게 처분이 되면 안된다"며 "검찰은 몰라도 외교부에서 적절한 보호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이에 윤 장관은 "우리도 신중하게 징계절차를 밟았다"면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했다"고 응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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