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집단폭력과 영업방해 등 혐의로 무더기로 검거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있다.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동지역 조직 및 추종 폭력배 등 모두 37명을 붙잡아 이중 백모(23)씨 외 4명을 집단폭력, 영업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경찰은 또 두목 김모(41)씨 등 3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최근까지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수십차례에 걸쳐 일반인들에게 시비를 걸어 집단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방지다는 이유로 후배 조직원을 폭행하고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영세 상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내에서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백씨(구속) 등 5명은 지난해 8월께 안동시 옥동 한 나이트클럽에서 손님 A씨에게 시비를 걸어 전치 16주의 상해를 입히고 신고하지 못하도록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협박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하고 후배조직원에게 건방지다는 이유 등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조모(30·구속)씨 등 5명의 경우 지난 3월께 길을 걸어가던 B씨 등 일행 3명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해 상처를 입히고 안동시 옥동 한 식당에서 옆테이블의 남녀 대학생 5~6명이 술을 마시며 떠든다는 이유로 윗옷을 벗고 욕을 하며 테이블을 엎는 등으로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했다.두목 김씨(불구속)는 지난해 12월께 선배로부터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를 상대로 폭력조직 두목인 점을 내세워 `합의를 하지 않으면 보복을 하겠다`며 겁을 줘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신고를 철회하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있다.경북청 박종문 수사과장은 "경북도청의 안동지역 이전에 따른 각종 사업이 진행되자 이권에 개입할 목적으로 안동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의 세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고 이를 뿌리 뽑기위해 지속적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