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경기 중계방송의 승자가 됐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가 27일 오전 5시에 내보낸 32강 예선 `한국 대 벨기에` 시청률이 16.9%를 기록했다.이 경기를 동시 중계한 지상파 3사 중 최고 시청률이다. MBC TV 10.5%, SBS TV는 6.2%를 올렸다. 점유율로 따지면 KBS 2TV 40.8%, MBC TV 25.3%, SBS TV 15%다. 앞서 KBS 2TV는 32강 나머지 두 경기인 `한국 대 알제리`와 `한국 대 러시아` 중계방송에서도 시청률 14.0%와 22.7%를 올리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KBS 2TV는 월드컵 개막 전과 개막 당시만 해도 중계방송에서 MBC와 SBS에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MBC TV `일밤-아빠 어디가` 출연자들로 친숙한 MC 김성주·축구스타 안정환 송종국을 내세운 MBC, 차범근·차두리 부자와 축구 마니아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성재 아나운서를 캐스터로 앞세운 SBS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일본 대 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등 `월드컵 4강 신화` 이영표의 정확한 해설과 조우종(38) 캐스터의 안정된 진행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7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대1로 패해 16상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성적은 1무2패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벨기에와 알제리가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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