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구·경북 지역 기업체의 구인·채용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대부분 구인·채용이 300인 이하 사업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반기 채용인원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대구는 1분기 구인인원 3만3901명, 채용인원 3만4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8%p(5841명), 28%p(6655명) 증가했다.경북의 구인인원은 3만8847명, 채용인원은 3만3448명으로 각각 1.1%p(430명), 6.3%p(1991명) 늘었다. 이에 따라 미충원율도 대구가 10.2%로 5%p 하락했고 경북도 13.9%로 4.2%p 낮아졌다.전체 구인인원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 구인은 대구가 90%(3만520명), 경북은 90.6%(3만5202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82.6%) 보다 각각 7.4%p, 8%p 높은 수준이다.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대구는 33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10.3%p 줄었고 경북은 3645명으로 1.1%p 늘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채용인원은 대구는 교육 서비스업 5735명, 건설업 5302명, 제조업 4564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제조업 9014명, 건설업 7462명, 교육 서비스업 5567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직종별 채용인원은 대구는 건설 관련직 4579명, 교육 및 자연과학·사화과학 연구 관련직 4347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3709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경북은 건설 관련직 7347명,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 4817명, 보건·의료 관련직 2578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산업별 미충원인원과 미충원율은 대구는 제조업 1798명(28.3%), 운수업 512명(34%), 경북은 제조업 3413명(27.5%), 운수업 634명(50.3%)으로 미충원인원은 제조업이 많았지만 미충원율은 운수업이 높았다.미충원 사유의 경우 대구는 `구직자가 꺼리는 직종(28.6%)`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경북은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28.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2분기와 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대구가 1만25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p 감소했고 경북도 1만5505명으로 22.4%p 줄었다.규모별 채용계획 인원의 경우 대구는 30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이 1만20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p 늘었으나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564명으로 47.6%p 감소했다.경북의 경우 30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은 1만4313명으로 14.6%p 감소했고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1190명으로 62.9%p 줄었다.황보국 대구고용노동청장은 "구인·채용인원 증가로 부족인원이 감소되는 등 전반적인 인력수급 상황은 호전됐으나 기계 및 운송 관련직 등 특정 직종의 인력난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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