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재학생 340명이 이번 여름방학동안 세계 곳곳을 누빈다.영남대가 교비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 먼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26회에 걸쳐 2040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한 바 있는 영남대는 이번 여름방학에도 오는 6일부터 2주간 제27기 해외자원봉사단 76명을 캄보디아와 라오스, 필리핀 등 3개국에 파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20명 내외로 조를 구성해 각 국에 파견되는 봉사단은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2주간 교육과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원들은 미술팀, 음악팀, 만들기팀 등을 구성해 종이접기, 티셔츠 만들기, 비누 만들기 등의 예체능 교육뿐만 아니라, 투호, 공기놀이, 팽이치기와 같은 한국전통놀이 배우기, 태권도 시범, 한국어 교육 등을 통해 한국문화 전파 활동도 할 예정이다. 또 봉사기간 중, 초등학교 내 노후 시설 보수, 벽면 페인트칠 등 교육환경개선 활동도 병행한다.이번 여름방학 중 필리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김철수(23·심리학과 2학년)씨는 “비록 2주간의 짧은 봉사활동 기간이지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팀원들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영남대 학생을 대표해서 가는 만큼 성실히 참여해 우리나라와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오겠다”고 다짐했다.영남대에서 지원하는 해외파견 프로그램으로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도 빼놓을 수 없다.윈도우 투 더 월드는 학교와 관련된 주제를 찾아 떠나는 배낭여행 프로그램이다. 왕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만큼 경쟁률이 3대 1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지난 2002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740여명이 세계를 누빈 데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86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유럽,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2∼3주간 세계 곳곳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학에 관심이 있는 1·2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학기 중 10주간 집중영어교육을 실시한 뒤 방학동안 해외영어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3학년부터 지원 가능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에 대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것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OPP는 지금까지 103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이번 여름방학에도 OPP를 통해 157명이 4주간 필리핀으로 파견된다.이 밖에도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21명이 해외로 파견되는 등 총 340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동안 세계를 누빈다.노석균 총장은 “글로벌 리더십은 대학이 추구하고 육성하는 ‘Y형 인재’의 핵심 자질이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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