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란 주제로 아시아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회식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은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라는 전체 주제 아래 구성된다.개회식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폐회식 주제는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다.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은 규모나 물량 공세로 승부하기보다 아시아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위주로 꾸며진다. 조직위는 "최근 국제대회가 자국의 위대함을 알리려는 국가주의나 자본경쟁의 장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오는 9월19일 오후 6시부터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고은 시인이 대회를 위해 헌시한 `아시아드의 노래`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성악가 조수미와 인천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부르는 문화행사로 시작된다.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굴렁쇠 소년이 등장하면서 아시아의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내용으로 구성된 공연이 이어진다. 이후 국기입장, 선수단 입장, 공식연설 및 개회 선언 등으로 구성된 본 행사가 펼쳐지며 선수·심판 대표 선서를 끝으로 공식행사가 마무리된다.이어 성화가 점화되고 가수 싸이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마무리된 뒤 선수단이 퇴장하며 개회식이 막을 내린다.16일의 열전을 마치고 10월4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폐회식은 아시아의 이름 아래 친구가 된 참가자들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추억하는 자리다.문화공연으로 태권도와 전통무용 등 한국의 전통예술이 펼쳐진다.이후 공식행사에서 16일간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배경으로 국기 입장과 선수단 입장이 이어진다.김영수 조직위원장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회장의 폐회 연설 및 폐회 선언, 대회기 이양, 차기개최국 문화공연으로 구성된 공식행사가 뒤를 잇는다.성화가 꺼지면 빅뱅을 비롯한 한류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이날 조직위가 함께 공개한 출연진을 살펴보면 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이 총출동한다.방송인 김성주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개폐회식 사회를 맡고, 안숙선·조수미·최현수·임선혜·송영훈·리처드 용재오닐 등 음악인들이 출연한다.싸이·빅뱅·엑소(EXO)·씨엔블루 등 한류스타들도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조직위는 "대부분의 출연진이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 의사를 밝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이날 개·폐회식 각 부문 연출진도 함께 공개했다.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의상 이상봉·이유숙, 음악 김영동·김중우, 안무 한선숙·강옥순, 영상 차은택, 미술 유재헌, 공식행사 이경우, 운영 송승은 등이 각 부문 연출을 맡는다.김영수 조직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은 북한의 참가 확정으로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퍼펙트 대회다. 경쟁이 아닌 배려와 화합의 축제의 장이 될 개·폐회식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 및 출연진이 함께 모여 아시아의 진정한 축제무대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조직위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연습 및 시설 설치에 돌입하며 D-30일께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9월에는 최종리허설과 모의 개회식을 치르는 등 개·폐회식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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