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 직원이 고객 돈 수억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대구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의 팀장급 직원 A(32)씨가 고객들에게 돈을 받아 챙긴 뒤 돌려주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는 내용의 고소가 접수됐다.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모두 9명으로 한 사람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억2000여만원까지 모두 2억7000여만원을 A씨에게 뜯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A씨는 주로 단골 고객으로 전자제품을 사러 온 피해자들에게 물건을 한 개 더 구입하는 것처럼 해서 돈을 주면 매달 일정액을 캐쉬백 형태로 지급하고 나중에 원금도 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A씨에게 피해를 당하고도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는 수십 명, 피해금액은 4~5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완전히 잠적한 상태는 아니고 조만간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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