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평택을 지역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당의 요청을 수락, 수원정(영통) 지역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아끼고 국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의 영통 출마 요청을 수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은 개인이 감당하면 되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은 내가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아무도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은 어려운 지역이라고 해서 당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개인의 감정과 이득을 떠나 최선을 다 해 조금이라도 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 이것이 당원의 갈 길이자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그 동안의 서운함과 아쉬움을 모두 버리고 이 순간부터는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이 있었기에 지난 15년여 동안 3선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을 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졌다. 내게 많은 혜택을 줬던 당이 지금 매우 어렵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과반수가 붕괴되면 우리가 힘 모아 출범시킨 박근혜 정부가 아무 일도 할 수 업는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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