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대구경북 지역 낙동강 일대 현장조사에 나선다.5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4대강 조사단과 4대강 범대위 등은 6~ 7일까지 낙동강 중상류 지역에서 현장조사를 벌인다.이번 조사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박창근(관동대) 교수, 박재현(인제대) 교수, 이현정(국토환경연구소) 박사, 정민걸(공주대) 교수 등 10여명이 참여한다.이들은 녹조 발생 현황, 저질토 등 하천 구조의 변화, 큰빗이끼벌레 등 생태계, 시설물 안전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첫날인 6일에는 오전에 경남 함안보와 합천보를 둘러본 뒤 오후에 대구경북 지역으로 이동해 낙동강 우곡교 하류 녹조 현상, 용호천 역행침식, 달성보 구조물 안전성 등을 조사한다.7일에는 강정고령보에서 녹조 현상을 관측하고 달성 하빈면 버드나무 군락 고사 현장을 조사한 뒤 칠곡보와 구미보, 낙단보, 상주보에서 시설물 안전성, 역행침식, 농지침수 피해 등을 점검한다.이들은 낙동강 일대 조사를 마친 뒤 오는 8~10일까지 영산강과 금강, 한강 등에서도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녹조의 조기 확산과 큰빗이끼벌레 출현 등 4대강 사업에 따른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4대강 사업의 영향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