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64) 전 WBA(세계권투협회)챔피언이 새 권투위원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한국권투위원회는 지난5일 대전시 동구 용전동 마리엘웨딩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홍수환 전 챔피언을 2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목표로 내세운 홍 회장은 "앞으로 권투계의 화합과 한국권투의 새로운 중흥을 위해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권투 관계자 화합의 장 마련 ▲전용경기장 설립 ▲공제조합 추진 ▲선수들의 무도가산제 체결 ▲전 세계챔피언 연금수혜혜택 ▲국제기구와의 교류 증진 ▲홍보기능 강화 ▲본회 재정비 및 활성화 ▲선수와 팬 중심의 서비스 강화 등 9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서성인 전 IBF(국제복싱연맹) 세계챔피언은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홍 회장과 함께 권투위원회를 꾸려가게 된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 앞서 홍 회장의 1974년 7월4일 WBA 밴텀급 타이틀 획득 40주년 기념식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