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손님들을 속여 판매금 등 수억원을 가로챈 30대 전자제품 매장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대구 달서경찰서는 이모(32)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해 지난 5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대구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팀장급 위치인 이씨는 제품 1개 값을 더 주면 매달 일정 금액을 캐시백 형태로 돌려주겠다고 단골손님들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피해 손님 9명이 이씨가 약 2억7000여 만원을 가로챈 뒤 자취를 감췄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일 달서경찰서에 접수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고객으로부터 가로챈 돈으로 또 다른 고객의 캐시백을 돌려주는 등 `현금 돌려막기`를 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때문에 최근 사기를 당한 고객 중에서는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씨와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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