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유원지 현장 상황 말씀드립니다. 금호강 주변에 수위 측정을 위한 센서가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범람 여부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8일 오후 대구시 동구 효목동 동촌유원지에서는 태블릿 컴퓨터를 든 동구청 직원들이 가상의 재난 상황을 가정, 실시간으로 대구시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재난대책회의에 상황을 보고했다.이들이 들고 있는 태블릿 컴퓨터에는 대구시가 지난 3~4월 구축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 `대구시 스마트재난안전대책본부 시스템`이 들어 있었다. 재난 발생 때 대구시청 상황실과 현장을 곧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어플리케이션은 올 여름부터 대구시내 8개 구·군 재난대책업무 부서에 보급된다. 대구시 방재대책과 관계자는 "카메라나 노트북 등 번거롭게 장비를 구비할 필요없이 어플리케이션이 깔려있는 스마트폰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할 수 있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대구시 재난상황실에서 이어진 재난대책회의에서는 재난우려지역인 동구(동촌유원지), 북구(연암공원), 달서구(월성배수펌프장), 달성군(다사서재지구) 등 총 4곳에서 스마트재난안전대책본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도상훈련이 펼쳐졌다.회의에 참여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속적으로 태풍진로를 파악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후 수습 조치에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기상상황 정보를 예의 주시해 모든 가정이 태풍에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대구는 9일 밤부터 10일 오후까지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 들어가며 바람이 강하게 불고 5~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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