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최근 대경지역사업평가원(대경평가원) 원장으로 선임된 장래웅 전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원장의 선임 취소를 촉구했다.대구참여연대는 8일 성명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장래웅 전 원장을 신임 대경평가원 원장으로 선임했다"며 "장 원장은 경북TP가 각종 수사와 감사로 홍역을 앓을 때 수장이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이어 "장 원장은 경북TP 예산으로 자신의 대학원 등록금을 낸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경북TP 산하 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채용 기준까지 바꿔가며 과거 자신이 단장으로 재직할 당시 팀장이었던 사람을 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도 적발됐다"고 강조했다.또 "장 원장은 모 센터의 사업에 총괄자로 참여한 뒤 실제로는 사업을 수행하지 않았으면서도 인건비와 수당을 챙겨 문제가 됐다"며 "오히려 이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이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경평가원 기능의 중요성과 장 원장의 전력을 종합해 보면 이번 결정은 부당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장 원장의 선임을 취소하고 일방적인 기관장 선임 방식을 공모제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대경평가원 측은 "장래웅 전 경북TP 원장이 신임 대경평가원 원장으로 선임된 것이 아니라 규정에 따라 후임자 선임 시까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장을 선임하게 돼 있는 것을 재단 이사회에서 인선하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있다"며 "개정 작업이 완료되면 즉시 후임 원장을 인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경평가원은 지난해 2월 기존 대구TP와 경북TP의 지역사업평가단 업무를 분리해 별도로 설립한 기관으로 지역의 산업기술 개발에 대한 선정과 평가,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애도 기간 중 직원 워크숍 명목으로 경북 청도의 한 팬션에서 여성 도우미와 밴드 등을 불러 유흥성 술판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지난달 제1대 윤상한 원장이 전격 해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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