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원예생명과학과 오욱(43·사진)교수가 21일 제38회 한국원예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한다. 이는 지난해 제37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학회 창립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 교수는 2014년 6월 한국원예학회가 발간한 영문학술지 ‘원예·환경·생명공학 (Horticulture·Environment and Biotechnology)’(이하 HEB)에 게재한 ‘지베렐린(gibberellin) 함량 및 민감도 조절에 의한 광도 및 온도의 시클라멘 엽병(잎자루·leaf petiole) 신장 조절 효과’연구로 화훼분야 우수논문상을 수상한다. 시클라멘과 같은 분화류(potted plants)는 엽병이나 줄기가 길어지면 품질이 떨어지는데 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시클라멘 엽병의 길이가 식물 호르몬의 일종인 지베렐린의 농도 및 민감도와 관련이 있으며, 광도와 온도가 이를 복합적으로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오 교수는 “최근 밀폐형 식물생산시스템을 이용한 고품질 호접란 분화 급속생산기술 개발 등 원예작물의 식물공장 시스템 개발을 비롯해 LED(발광 다이오드)와 플라즈마광 시스템(PLS) 등 새로운 인공 광원을 활용한 식물생산기술 개발, 수출용 나리(백합)의 구근(알뿌리) 품질 향상, 화훼장식, 원예치료, 도시농업 등과 같은 사회원예학적 기법을 활용한 도시민의 건강 증진 및 도시재생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