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전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수심이 얕아진 연못에서 숨진 채 자신의 차량과 함께 발견됐다.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30분께 대구시 북구 연경동 연경지에서 승용차량의 일부분이 수면 위로 떠올라 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차량 안에서는 지난해 1월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김모(41)씨의 시신이 안전벨트를 맨 채 발견됐다. 당시 차량 기어는 운행중(D)에 놓여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연경지는 수심 10m 이상으로 깊지만 주변 공사와 가뭄으로 인해 수심이 낮아지면서 차량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