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고등학생이 실종된 지 열흘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안동경찰서는 지난 6일 안동시 당북동 인근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김선빈(18)군이 실종돼 수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6일 오전 10시12분께 안동시 당북동 안동우체국 앞의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됐지만 이후 행적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김군은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김군의 아버지는 김군이 집에 오기로 한 시간보다 1시간이 지나도록 집에 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김군은 보청기가 없으면 전혀 듣지 못할 정도로 심한 청각장애를 가진데다, 1급 정신지체 장애까지 중복 장애를 앓고 있다. 김군을 목격하면 국번없이 112로 신고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