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경북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한 환자 A씨(여·30)가 1, 2차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2일 경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154번 환자가 입원했던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로 휴가기간 중 37.1도의 발열과 함께 기침증상을 보여 보건소에 즉각 보고하고 경북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은 이 환자를 상대로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1, 2차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A씨는 오는 5일까지 특별휴가를 보낸 뒤 6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이날 A간호사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A간호사의 부모 역시 자동으로 격리해제 됐다. 이로써 대구지역 메르스 관련 관리 인원은 자가격리 1명, 능동감시 14명으로 줄었다. 병원격리 인원은 없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어제 진행된 1차 검진에 이어 오늘 2차 검진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빠르면 이날 오후 퇴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간호사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입원했을 당시 면회가 되지 않는 격리된 병동에서 입원기간 동안 간병인 역할과 궂은일까지 도맡아 했으나 휴가기간 기침증세로 메르스 검사까지 받아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