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이어온 경북대 총장 공백 사태에 경북대 교수회가 사태해결 방안을 놓고 9일 교수 총투표를 강행하면서 경북대 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앞서 김사열 1순위 총장후보자는 지난 7일 호소문을 통해 “총투표는 학교를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처사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김 교수는 “총투표는 교육부의 불법적인 대학자율성 훼손에 가세하는 것이다”며 “비정상적 사태를 해결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를 상대로 한 임용제청 거부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했고, 교육부 항소로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법적으로 사법부의 최종판단이 나올 때까지 재선정 절차는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 자율성 수호를 위한 경북대 교수모임은 지난 4일 교수 총 투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만큼 평의회 논의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모임 관계자는 9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가처분신청에 대한 청문이 예정돼 있다면서 평의회와 청문 결과를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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