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이륜차 추돌 후 도주한 운전자가 1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당시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남아있던 페인트 조각을 수집하고 분석해 관내 흰색 자동차를 전수 조사한 뒤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운전자를 검거했다.경찰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사망 뺑소니 교통사고의 피의자를 모두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의 2015년 1-10월 뺑소니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발생한 사망 뺑소니 사고는 125건, 경찰이 피의자 검거율도 100%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총 154건의 사망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피의자가 검거된 건수는 150건으로 97.4%의 검거율을 보였다.이는 올 1월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 이후 경찰의 강력한 뺑소니 사범 검거 의지가 결실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경찰의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찰청장은 뺑소니 사고 발생 시 `뺑소니 전담팀` 뿐 아니라 일선 교통경찰 등도 총동원해 수사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사망 뺑소니 뿐만 아니라 전체 뺑소니 사고에 대한 검거율도 높아졌다.올해 지난달까지 발생한 전체 뺑소니 사고는 7582건, 이중 7207건의 피의자가 검거됐다. 검거율은 95.1%로 전년 같은 시기(90.6%)와 비교하면 4.5%P 늘어난 것이다.지난해에는 7266건의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고 6580건을 검거한 바 있다.각 지방경찰청별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뺑소니 사고 검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이었다.부산경찰청은 총 425건의 뺑소니 사고가 발생, 422건을 검거해 99.3%의 검거율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청(835건 중 825건 검거·98.8%), 제주청(75건 중 74건 검거·98.7%) 등이 뒤따랐다.경찰 관계자는 "향후 뺑소니 검거 우수 수사관에 대해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뺑소니 사고 피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기법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