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구미경찰서는 15일 필리핀 마닐라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최모(32)씨를 검거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최씨는 2012년 3-6월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한 콘도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인 ‘홀인원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국내에서 대포통장을 이용해 회원 502명을 모집하고 2034회에 걸쳐 6억2800만원의 판돈을 건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2012년 10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2일 몰래 국내로 들어오다 잠복한 경찰에 붙잡혔다.이영동 수사과장은 “앞으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