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2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모처럼 승리를 선사했다.LA 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13-95로 승리했다.이날 브라이언트는 27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 포함 22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과 함께 어시스트 6개를 기록했다.지난 휴스턴 로케츠전 25득점 활약에 이어 2경기 연속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도 6연패에서 벗어나며 모처럼 승리하며 시즌 4승(21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브라이언트는 시즌 평균 16.5점 4.1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여전히 나쁘지 않은 개인 성적을 내고 있는 듯 보인다.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즌 필드골 성공률은 33%로 형편 없다. 3점슛은 경기당 7.3개를 던져 2개(1.8개)를 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팀 성적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 슛을 난사하고 있다. 전설적인 선수의 은퇴를 앞둔 시점이지만 그의 탐욕스런 경기력에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이런 브라이언트가 최근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슛 성공률이 47%를 웃돌고 있다. 득점도 시즌 평균보다 높은 18.2점을 올려주고 있다. 베테랑의 활약에 레이커스의 젊은 선수들도 힘을 냈다. 루키 디안젤로 러셀이 19점 7어시스트로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고, 2년차 줄리어스 랜들은 14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1쿼터 중반 이후 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2쿼터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55-46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3쿼터에서 브라이언트는 11점을 집중시키며 팀이 86-66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점수차를 지켜내며 여유있게 승리했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4점을 넣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으로 보스턴 셀틱스를 89-7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6일 전적△보스턴 77-89 클리블랜드 △미네소타 100-112 덴버 △새크라멘토 107-97 휴스턴△LA레이커스 113-93 밀워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