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모 중소기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심학봉(54) 전 국회의원이 기소됐다.대구지검 특수부(형진휘 부장검사)는 심 전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심 전 의원은 지난해 경북 김천의 A사로 부터 정부의 우수중소기업 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는 것을 도와주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2700여만원을 받았다.A사는 이 돈을 직원들을 동원해 후원금 형태로 심 전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심 전 의원은 또 A사가 국가 연구개발과제 선정 등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7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A사 대표에게 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심 전 의원의 대학 동기이자 대학교수인 김모씨는 지난 11월 구속했다.한편 심 전 의원은 지난 7월 대구시내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됐으나, 대구지검은 "성관계 과정에 강제성이 없었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