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함께 오찬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 합의를 촉구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정 의장이) 두시간 정도 (양당 대표와) 정국 전반에 걸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선거구 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그는 특히 국회의장이 나서서 선거구획정안을 관철시키기보다는 당 대표들이 주도권을 쥐고 합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장은 아울러 오찬 직전에는 선거구획정위원회 김대년 위원장을 만나 선거구획정 관련 진행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무 선거구’ 사태와 관련, “지금 상당히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이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후쯤에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갔다 와서 액션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정 의장은 지난 1일 선거구획정위에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 기준으로 20대 총선 지역 선거구를 획정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