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유명 선수가 폭행 혐의로 리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10년 자격 정지를 당한 ‘오뚝이’ 사재혁(31·아산시청)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관심을 나타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한국 역도 최고 스타인 사재혁이 폭행 사건에 연루돼 10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당했다”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대한역도연맹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 위치한 연맹 회의실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구랍 31일 후배 황우만(21·한국체대)을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사재혁에게 자격정지 10년의 징계를 내렸다.2008 베이징 올림픽 77㎏급에서 인상 163㎏·용상 203㎏·합계 36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전국구 스타’가 된 사재혁은 여러 차례 부상을 딛고 올해 재기를 노렸지만 10년 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불명예스러운 은퇴를 하게 됐다.BBC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사재혁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며 메달 수확에 실패했었다”면서 “사재혁은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사과했지만 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고 밝혔다.매체는 황우만에 대해서도 “세계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기대주였는데 리우 올림픽 출전이 쉽지 않아졌다”고 덧붙였다.그 동안 수 차례 부상을 이겨내는 모습으로 ‘오뚝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사재혁은 한국 남자 역도의 간판으로 불렸지만 폭행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로 바벨을 내려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