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수백장을 불법 복제하고 수억원 어치의 귀금속을 구입한 일당이 붙잡혔다.대구 수성경찰서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씨(28) 등 4명을 구속하고 황모씨(23·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또 이들이 복제 카드로 구입한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주인 김모(45) 씨 등 11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신용카드 복제기와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사들여 6개 회사 신용카드 422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를 통해 전국 금은방을 돌며 돌 반지, 팔찌 등 귀금속 2억5000만원어치를 구입해 되팔고 선불 하이패스카드 1500만원어치를 충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명의가 도용된 사람들이 카드사에 신고함에 따라 실제 금전적인 피해를 입진 않았다”며 “김씨 등은 모텔에서 합숙하며 범행을 꾸미고 얼굴이 노출될까 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복제 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