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이대로 국회가 문을 닫는다면 청년일자리의 문도 닫히게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닫히게 된다”며 임시국회 회기 종료까지 사흘을 남겨둔 19대 국회에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해에는 우리 국회도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국가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가 돼 주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의 행정권과 국회의 입법권은 모두 국민의 위임을 받은 것”이라며 “그런 만큼 정부와 국회는 무한책임의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기업인들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나서서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를 호소해왔지만 새해가 시작되고 닷새가 지난 지금까지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되지 못하는 상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부디 새해에는 국회와 정치권 모두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힘을 모으고 신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최근 영국 경제기업연구소(CEBR)가 2030년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5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점을 언급하면서 “나라 밖에서는 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우리 스스로 비관하고 자조할 이유가 없다”고도 지적했다.지난해 성과와 관련해서는 “국민들께서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모두가 합심해서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복지 증진, 통일 기반 구축을 비롯한 주요 국정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었다”며 “특히 공무원연금개혁과 노사정 대타협,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 정부에서는 손대지 못했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왔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도 “아직 우리 앞에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마무리와 경제 활력 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 같은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이것은 우리 미래와 국가 발전을 위해서 서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반드시 해결해 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을 향해 “저는 남은 임기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낼 것”이라며 “국무위원들께서도 경제 활성화와 국가 혁신의 구체적인 결실을 국민 앞에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