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리터당 13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렴해진 기름값 덕분에 기름 소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리터당 0.48원 하락한 1401.77원을 기록해 13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00원대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09년 1월 22일 1384.36원 이후로 7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가장 저렴하고 서울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지자체별 저렴한 순으로는 대구 1371.56원, 경북 1382.79원, 울산 1382.91원, 부산 1384.43원, 광주 1385.14원, 경남 1385.53원, 전북 1388.52원, 대전 1394.09원, 인천 1396.92원, 전남 1403.34원, 충북 1404.6원, 경기 1405.84원, 강원 1407.63원, 충남 1411.5원, 세종 1418.93원, 서울 1486.8원을 기록했다.도매가격인 전자상거래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 4일 기준 경쟁거래 1277.25원, 협의거래 1279.95원으로 전체평균 1279.69원을 기록했다.저렴한 기름값 덕분에 국내 기름 소비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7012만9000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4만7000배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유 소비량도 1억4227만9000배럴을 기록해 전년보다 1072만9000배럴 증가했다. 국내에 가장 많이 도입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이 이란의 시장 참여 및 중국 경기침체 전망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름값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 가격은 5일 기준 전일 대비 배럴당 0.88달러 하락한 31.66달러를 기록했다.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일일 최대 100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경기침체 전망 영향으로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4일 주가가 7%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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